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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화 즐겁게 만드는 ‘경청의 기술’이란?


[소통하는 육아법] “네 말에 귀 기울이고 있어” 알려주는 부모의 몸짓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여성가족부가 전국 5개 주요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부모 1000명과 자녀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를 좋은 부모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좋은 부모의 조건을 알고는 있지만 정작 실천이 잘 안 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말하기보다 중요한 것은 듣기라는 것을 간과할 때가 있다. 듣기에는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말에 부모가 귀 기울이고 있다는 사인,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베이비뉴스

아이의 말에 부모가 귀 기울이고 있다는 사인,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베이비뉴스

그러나 침묵하는 것만으로는 아이의 말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는 아이의 말에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언어적, 비언어적 신호로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 몸은 아이 쪽으로 살짝 기울이고, 아이 행동 자연스럽게 모방 

우선 약 10~15도 정도로 몸을 기울여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정면으로 바라보면 아이가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측면에서 약간 비스듬히 바라보며 경청한다. 눈높이를 맞춰 아이가 부모를 올려다보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친밀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다. 물론 따뜻한 눈빛과 미소는 필수다.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비슷한 자세와 동작을 취하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동질감을 주어 신뢰감과 편안함을 전달할 수 있다. NLP 심리학에서는 상대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반영하는 기술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미러링을 시도할 때는 대칭이 되는 쪽으로 따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왼손으로 턱을 괴고 골똘히 생각하면서 말을 한다면 부모는 어느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경청한다. 단, 의도적으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금방 눈치를 챌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적 요소를 통해서도 아이의 말을 잘 듣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랬구나’, ‘아~그래서~’, ‘세상에~!’, ‘오~그랬구나’와 같은 감탄사와 추임새를 적절히 사용한다. 이런 짧은 메시지는 부모가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표시가 되며 아이가 말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리고 미러링 기술처럼 아이가 말했던 언어적 표현을 다시 반복해서 말해주는 것도 경청의 표현이 된다. 상대의 말을 되풀이하여 그대로 재진술하는 기술을 백트래킹(Backtracking)이라고 한다. 

◇ 아이가 했던 말 키워드 반복하는 ‘백트래킹’도 효과 만점 

아이가 했던 말에서 어미나 키워드 등을 그대로 따라 하게 되면 아이에게 경청하고 있다는 의미를 갖게 해준다. 백트래킹 기술을 적용해보면 아이가 ‘친구랑 공놀이 했어’라고 했을 때, ‘공놀이 했구나’라고 할 수 있다.

백트래킹 기술은 아이가 표현한 감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어요’ 하고 말했을 때 ‘너 또 왜 그래?’가 아닌 ‘어린이집 가면 뭔가 마음이 불편하구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아 저절로 마음을 연다. 백트래킹은 대화를 구체적으로 확장해 나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엄마, 이거 무슨 퍼즐이게?”
“글쎄, 이게 무슨 퍼즐일까?” 
“이거 로봇이야!” 
“와, 로봇 퍼즐이구나?”
“변신도 할 수 있어!”
“변신까지 할 수 있다고?”

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직접적인 질문을 하지 않고 백트래킹만으로도 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갈 수 있다. 

백트래킹에는 아이가 말한 내용을 요약 또는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단순히 아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하게 들은 것 같은데 어때?”, “~라고 이야기한 거 맞지?”라고 하면서 부모가 아이의 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방법을 통해 아이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다면 그제야 부모의 입장에서 의견을 이야기한다. 이때 촉진적 경청을 하여 아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 또는 숨기고 있는 부분 등을 함께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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