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행동에 문제가 있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관심’이다.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관심을 받으면 더 하게 마련이다.
소위 ‘강화’가 일어난다.
칭찬이나 보상으로 긍정적 강화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야단과 꾸중은 부정적 강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제행동을 더 심화시킨다.
그러므로 잘할 때는 관심을 꾸준히 가져주고, 잘 못할 때는 무시하라.
‘타임아웃’이라는 기법도 마찬가지 원리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관심 받을 기회를 없애기 위해 잠시 정해진 곳으로 격리시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길게 반성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짧게 격리시킨 후 돌아오면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시형. 『아이의 자기조절력』. 지식채널. 2013에서-
아이의 떼쓰기, 부모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1 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따끔하게 야단친다.
2 일단 아이가 원하는 걸 해주고 대화를 통해 타이른다.
3 못 본 척 내버려둔다.
징징대며 조르거나 고집부리며 떼쓰는 아이, 큰 소리로 울다가 심하면 토하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에 버릇을 고치겠다는 생각에 무섭게 화를 내면서 아이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부모도 있고, 일단 해 달라는 대로 해줘서 달래놓고 아이가 진정되면 조근 조근 타이르려는 부모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떼쓰기를 스스로 멈출 때까지 ‘못 본 척 내버려두기’를 권합니다.
“울음 그치고 나면 엄마(아빠)랑 얘기할 수 있어”라고 작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한 뒤 (아이가 보기에) 담담한 모습으로 기다리는 겁니다.
아이에게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절절매지 말고요.
요구를 들어주거나 야단치면 떼쓰기가 더 오래가거나 반복될 뿐입니다.
자신의 감정은 스스로 추슬러야 한다는 것, 그리고 떼 써봐야 소용없고 원하는 바를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걸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숨을 고르고 나면 그 때 얘기를 시작하세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는 않되 속상한 마음은 인정해주고 위로해주세요.
출처: 삼성의료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