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6 14:23
행복한자녀양육
부부갈등이 있을 때 자녀들에게
연리지..
두 나무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여 천 송이 꽃을 피웠습니다.
사랑은 참으로 변화무쌍하여 안타깝고 아프거나,
혹은 즐겁고 행복한 천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결국 다, 아름답습니다.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 이수동, 『오늘, 수고했어요』, 아트북스에서 -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부부도,
자녀를 뜨겁게 사랑하는 부모도 부부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학자들은 부부갈등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빈도가 높을수록, 심하게 싸울수록, 자녀에 관한 내용일수록,
자녀들은 우울, 불안, 분노, 슬픔, 걱정, 수치심, 죄책감 등의 부정적 감정과 공격성과 같은
행동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도 사람인지라 알면서도 아이 앞에서 다투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때로는 자녀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애쓰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냉랭한 분위기로 부부간의 대화를 단절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모의 모습은
자녀들의 불안감과 눈치만 키우게 될 뿐입니다.
이 때는 모르는 체 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 합니다.
"엄마, 아빠가 큰 소리로 다투는 소리에 많이 놀랐겠다. 미안해.
OO도 친구나 언니, 동생과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것이 달라서 다투는 일이 있지?
지금 엄마, 아빠도 그런 상황이란다.
그렇지만, 어떻게 서로의 생각차이를 해결할지 노력하고 있는 중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갈등이 해결이 되면,
"며칠 전, 엄마와 아빠가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다투었는데 지금은 해결되었단다.
엄마, 아빠가 서로 말도 안하고,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우리 OO 많이 걱정했지?
많이 놀라기도 하고, 속상했을 것 같아.” 하고 갈등이 해결된 것에 대하여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불편했던 마음에 대해서도 들어주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을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분노나 불안, 슬픔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부갈등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해결 하는가 입니다.
출처: 삼성의료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
날짜: 2017년 4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