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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아이존은 아이들의 꿈을 위한 공간입니다.

'유춘기' 아이와

안 싸우고 대화하는 법


청소년기에만 사춘기가 오는 것이 아니다. 유아기에도 사춘기가 온다. 이를 '유아 사춘기'라 말하고 줄여서 '유춘기'라고도 한다. 유춘기는 대개 4~7살 무렵에 온다. 이 시기는 아이의 독립심과 자아의식이 높아진다. 언어 능력까지 발달해 자기 나름의 논리적 사고로 세상을 판단하고, 자기주장도 강해진다. 사회적 기술이나 규칙을 배워가는 시기라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이 시기의 아이들은 때로 상황에 따라 규칙이나 논리가 달리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종종 부모의 말에 자신의 논리를 세워 말대꾸하듯 반박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떼를 쓰거나 우는 대신 부모를 설득하려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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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기 아이에게 '윽박지르기' 안 통해요논리적으로 다가가야


  편식하는 아이에게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 몸에 안 좋아"라고 말했을 때, 아이가 "에이~ 내 친구 누구는 고기만 많이 먹는데도 건강해"라고 부모의 말을 반박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부모는 아이에게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대꾸야?"라고 윽박지르기보다는 책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부모의 생각이 과학적으로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좋다.이 시기의 아이는 논리적인 설명을 알아듣기 때문이다. 편식이 왜 안 좋은지, 편식해서 몸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은 무엇인지, 그로 인해 아이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부모가 설명해 준다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신뢰하게 된다. 나아가 그 주제에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가지며 학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유춘기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말끝마다 "안 해!", "싫어!"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자기주장이 확고해지면서 부모도 덩달아 "안돼"라는 부정적 표현을 많이 쓰게 된다. 서로가 부정과 금지의 말을 계속 사용하면 발전적인 대화로 나아갈 수 없다.이럴 때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 논리적으로, 친절하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가 "싫어, 안 해!"라고 말 한다면 부모는 아이가 그것이 왜 싫은지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엄마 말에 네가 계속 싫다고 하니까 OO이가 엄마도 같이 싫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라고 표현한 후 아이가 왜 그것이 싫은지 이유를 들어본 뒤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주는 것이 좋다.부모가 "안 돼", "하지 마" 등의 금지어를 자주 사용하면 아이의 자기 조절 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저하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을 금지하기보다는 왜 해서는 안 되는지 논리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아이 행동 통제할 때 "안돼" 보다는 'I-message' 활용해 보세요

  만약 집에서 아이가 뛰어 층간 소음이 걱정된다면 "하지 마"라고 말하기보다 'I-message'를 사용해보자. 'I-message'''가 주어가 되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화법을 말한다. 'I-message''아이의 행동-미치는 영향-자신의 감정-요구하는 것'을 권유의 순서로 표현해 볼 수 있다.


  이 상황에 'I-message'를 적용하면 이런 문장이 만들어진다. "네가 계속 집에서 쿵쿵거리면서 뛰면 아랫집 할머니가 시끄러워서 편안하게 주무실 수 없을 것 같아. 그래서 엄마는 걱정이 되는데, 이제부터는 매트 위에서 노는 건 어떨까?"'나의 바람-구체적 근거-가정하기-제안'으로 이어지는 논리적 표현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계속 쿵쿵거리면서 뛰지 않았으면 좋겠어(바람). 왜냐하면, 아랫집 할머니가 시끄러워서 편안하게 주무시지 못할 것 같아(근거). 만약 우리 집 위에서 쿵쾅쿵쾅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면 우리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겠지(가정)? 그러니까 이제 매트에 가서 노는 것은 어떨까(제안)?"유춘기 아이가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태도는 부모와 분리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이의 달라진 모습에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으나 하나의 성장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고, 친절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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